2008년 05월 30일
흐르는 강물을 멈추게 할수도. 지는 태양을 막을수도, 지는 꽃잎을 못지게 할 수 없는 것처럼. 한때 사랑한다고 열렬히 말했던 그 마음도 없다고.. 어떤 수필에서 그랬지만..몇개월간의 열렬한 연애를 stop 한 후 아무 미련도, 원망도, 아쉬움도 없었다는건. 그만큼 그와의 연애가 힘겹고 재수없고 답답했던것이 아니었을까? 나같이 자유로운 자유영혼을 가진 사람에게, 구속과 윽박지름과 지나친 자존감을 가진 상대는 아무래도, 무리였다.
1. 헤어진 후 용산 CGV 에 점보는 아줌마에게 갔다. 예전에 좋게 궁합을 봐줬는데. 결국엔 왜 이렇게 되었죠?
아주머니가 그러신다...' 災 를 깔고 앉는 팔자가 안된게 정말 다행이네. 여기 선생님들한테 다 물어봐.. 이 사주는 정말 안좋은 사주야.. (나 말고.. ㅋㅋ) 만약 내 딸이 이런사주를 만나면 절대 말리겠어.. 도시락 싸들고..'
일단은 편안한 맘으로.. 헤어지길 잘 했느라고... 다시 만나달라고 무릎꿇고 사정하면 한번 생각이라도 해볼까? 하는 맘이 휙 사라져버렸다.
2. 그러고나니 돈이 걸린다. 분명 헤어지면서 한 통화에서 돈을 갚겠다고 했는데.. 누가 들어보면... 난 참으로 안쓰러운 여자다. 연인관계에서 돈거래를 하다닛! 음.. 그런건 아니고.. 비행기값을 보탠것뿐인데..취업하고 갚겠다고. 자.존.심.강.한. 지 입으로 그랬다. 그래서 한달 후에 내 계좌번호와 뱅기값과 택스를 합친 60만원가량의 금액을 문자로 띡 날렸는데.. 몇달이지난 지금. 아직 내 통장엔. 60만원가량의 꽁돈이 들어오질 않았다. 어느 누구는 그러더라. 한때 사랑했던 사람이라면. 그건 그냥 추억과 함께 묻어버려. 어느 누구는 그러더라. 지구 끝까지 가서라도 받아네. 어머니한테 전화해서라도 받아네.. 아직 어떻게 해야할지 결정하진 못했다. 이것도 선택의 기로인가...
3. 헤어진지 3개월 후. 나의 친구가 목격한 사실. '어디어디서 완전 끌어안고 가더라고.. 세상의 중심이 모두 그 여자인것처럼.. 그 여자한테만 집중하면서...' 그 말을 듣고.. 나의 감정이 어땠을까~~ 솔직히 말하면... 부러웠다. 뭐가 부럽냐고? 미움도, 원망도, 화남도, 재수없음도 아닌.. 그냥 부러웠다.. 왜? 헤어진 사람에 대한 예의를 따지는건 아니지만. 삼개월의 유예기간도 없이. 또 다른 사랑에 그렇게 미친듯이 빠질 수 있는 그런 동물적인 본성이 부러웠다. 나를 사랑하기 전에도.. 그 전 사람에게 미친듯이 빠져들었으며, 나를 사랑하면서도 미친듯이 빠져들고. 나와 헤어진지 얼마되지 않아서도 그런 미친듯한 사랑에 빠질수있는.. 그런 미친 사상이 부러웠다.
# by 에스지 | 2008/05/30 17:31 | 편견을 갖자 | 트랙백 | 덧글(0)
2008년 05월 25일
Turning point..1
'당신 골프 예약은 당신이 하시죠? 내가 당신과 골프를 같이 치는 것도 아니 잖아요?'
속으로는 수십번 되뇌이는 말이지만. 내 입에서 뛰쳐나온 말 '어머. 언제가 편하시겠어요? 시간은요? 코스는 남코스로 할까요. 서코스로 할까요?' 젠장 -_-
'10개의 장미꽃 네다발과 3개의 난 화분을 왜 내가 준비해야하나요? 난 그들의 승진과 아무 상관없는 사람인데, 니들이 하면 안되겠니? 어머! 이제 난 화분 배달까지 시키네?' 제길슨.
'당신의 재산증명과 기부금 영수증을 왜 내가 스캔해야해? 난 당신의 비서가 아니란 말이닷!'
'당신이 방울토마토를 남자화장실에서 씻으면 당신의 위신이 깎이나요? 이곳에서 당신의 방울토마토나 씻으면서 살수는 없는거잖아요? 난 당신의 메이드가 아니니'
당장이라도 이렇게 말하고 뛰쳐나갈 수 있는 용기. 그것이 나에겐 다시 외국행을 결정하는것보다 지금으로썬 더 필요한 것일 수 있었다.
그나마 세일즈 서포트라고 하면. order management, processing 의 개념으로 알고, 들어온 이 회사는 200명 가량되는 직원중 정규직여직원은 15명도 되지 않았으며, 그나마 있는 여직원들을 거의 자기 비서 다루듯 한다는것.. 아무리 올챙이로 돌아가 그때, 직장구하느라 떠돌던, 그때를 떠올리며, 열심히 하려고 해도. 이놈의 젠장할 마인드는 바뀌지 않는다. 대단한 일, 마치 독립운동이라도 하고 있는 것 처럼. 영어로 아무리 회의와 전략회의를 해대는 그들이라도. 난 절대 존경하는 마음이 스물스물 일어난다거나. 대단하다거나 그런 맘이 들지 않으니. 이것은 그들이 나를 대하는 마음이나 같으리라.
만약. 그들이 직접 골프예약을 하는것을 당연히 생각하고, 점심을 먹지 못해 자기가 자기 손으로 직접 사온 방울 토마토를 화장실에서 씻어서 가지고 나오는 모습을 본다면. 업무적인것이던 개인적인것이던. 자기의 서류는 자기가 스캔할 수 있는 대단한 능력을 (이건 필히 대단한 능력이다!) 가졌다면. 나같은 일개 여직원도. 정말 대단한 사람인냥 일할 수 있는 그런 회사가 만들어질텐데. 젠장.
# by 에스지 | 2008/05/25 19:31 | My Story | 트랙백 | 덧글(0)
2007년 05월 27일
가장가까운 사람과의 의사소통.
가족과의 의사소통.
특별히 자기의 생각을 말할필요도 없고, 그래서 더욱더 많은 오해가 쌓이고,
결국엔 극단으로 치닫게 될 위험한 관계.
간섭은 쉽게 하면서 책임은 지지 못하는 관계.
어쩌면 지금의 침묵의 시간이 서로를 성찰하게 하고,
미워하고, 용서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랄 뿐이다.
생각이 없어서, 어느 사건에 대해 글을 쓰지 않는것이 아니라.
그런 기록을 남기고, 사람들에게 내 상처를 알리고,
비난 하는 글은 정말 질색.
# by 에스지 | 2007/05/27 13:24 | 편견을 갖자 | 트랙백 | 덧글(0)